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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지방흡입술 부작용 예방법(2002.9.22)






죽어서 예뻐지렵니까?


美보다는 생명·신체가 우선…
한다면 안정수칙 꼭 지켜야

아름다움이란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다.

최근 울산에서 허벅지 살을 빼기 위해 지방흡입술을 받던 20대 진 모 양이 수술 도중 숨졌다. 이와 유사한 의료 사망 사고는 국내에서만 한 해에 3~4건씩 발생(사회적 공론화 건수), 그 때마다 충격을 전해 주곤 한다.

진 양의 사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소 마취 잘못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되고 있다. 살이 쪄서 취직이 되지 않는다고 고민하던 진 양의 체격은 키 161㎝, 몸무게 50㎏으로 정상 체형에 속했던 것으로 알려져 외모가 우선이라는 사회 인식 또한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 무엇보다 근본적 원인은 국내 성형업계에 팽배해 있는 환자와 의사의 아름다움에 대한 안이한 접근이다.

살아가는 동안 차근차근 쌓아지는 내적인 아름다움과 동일하게 외적인 아름다움 역시 신중한 결정 과정을 통해 조심스럽게 가꿔야 한다는 것이다.


미용 관련 의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수술 결정 전 정확한 정신적ㆍ육체적 상태 파악


▲전문 의료 기관의 전문 인력에 의한 수술 집행


▲수술 후 적절한 사후 조치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성형외과의 모든 수술은 한계가 있다. 외과 수술을 거치지 않고 정신 치료를 통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면 수술을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조바심과 수익 확대를 염두에 둔 일부 의사의 사악한 권유가 만났을 때 사고가 잉태된다.


미용 관련 의료 사망 사고의 대부분은 성형외과 수술 도중 발생한다. 성형외과 수술의 대부분은 마취 과정을 거친다. 전신 마취 뿐 아니라 진 양의 경우처럼 국소 마취 역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마취 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환자는 자신의 병력은 물론 가족력까지 최대한 알려야 한다. 당뇨ㆍ폐 질환ㆍ심장 질환 등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병력은 필수다. 물론 의사는 환자의 혈압 맥박 심전도 등을 면밀히 검사해야 한다.


국내 성형시장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곳에서 불법 성형이 판을 치고 있다. 적은 비용을 내세워 공업용 재료를 사용한 비의료인의 시술이 공공연히 시행되고 있다.


또한 능력에 벗어난 시술을 시도하는 의사들도 있다. 시술 건수가 상당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지방흡입술을 시술했을 경우 착용하는 압박 보조대는 답답하다고 빼버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퇴원 후 담배와 술은 최소 2주 정도 삼가한다. 염증 감염 등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가슴 성형 수술 환자는 호르몬이 포함된 약을 먹지 않아야 한다.

출혈 경향을 증가시키고 부기나 멍을 오래 가게 한다. 안면 윤곽 성형 수술인 경우 우선 2~3주 동안 충격을 주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서만군 정원성형외과 원장ㆍ조헌 고려대 안암병원 마취과 교수



박창진 기자 koma@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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