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확대수술 후 피주머니 사용, 의료진과 상담 거쳐 결정해야

 



JW정원성형외과 설철환 원장


날이 풀리면서 옷차림이 얇고 가벼워지는 만큼 몸매에 자신이 없는 이들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철 휴양지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는 여성들 중에는 수영복을 입을 때 빈약한 가슴이 드러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 가슴성형 계획을 세우기 위해 성형외과로 내원하는 이들도 많다.


가슴성형은 과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대중화가 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수술이다. 보형물을 가슴 안에 직접 삽입하는 수술이며, 가슴 내부 조직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가슴확대수술 후, 배액관이라고 하는 일명 피주머니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피주머니는 수술 후 혈액의 배출을 도와 혈액이 고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것을 차야 하는지, 차지 않아도 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론은 반드시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수술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가슴 밑선을 절개하는 경우, 보형물이 들어가는 공간을 보형물에 맞게 만들 수 있어서 피나 공기가 찰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감염과 구형구축의 최소화를 위해 시행하는 항생제 세척 후의 물기는 수술 중에 자연적으로 배출되므로 대체적으로 피주머니가 필요하지 않다.

겨드랑이 절개법은 가슴 윗쪽에 여유 공간이 생기게 된다. 이에 상대적으로 피나 공기가 차기 쉽고, 절개 위치로 인해 수술 중에 세척액도 잘 흘러나오지 못한다. 이 경우에는 피주머니를 약 하루 정도 사용해 피와 세척액을 잘 배출해 주면 보형물이 자연스럽게 안착될 수 있다.

이처럼 피주머니는 수술 후 출혈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이 혈액이 고이지 않고 배출이 될 수 있도록 도와 마치 보험과도 같은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수술이 잘 됐다고 하더라도 피주머니가 절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절개법을 비롯해 경우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피주머니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므로 수술 경과를 보며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JW정원성형외과 설철환 원장은 “피주머니는 필요한 분들에게 적절히 사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술 방법부터 결과, 출혈 발생 가능성 등을 따져보고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며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을 나누어 보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도움말:JW정원성형외과 설철환 원장>

김은지 기자 admin@medisobizanews.com